박인비. 사진=KB국민은행 GOLD&WISE

박인비. 사진=KB국민은행 GOLD&WISE


박인비 LPGA 시즌 5승… US오픈 5년 만의 정상 도전

[동아닷컴]

시즌 5승에 성공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이번 주 개막하는 US오픈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과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이 바로 그 것.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LPGA 5승 및 개인 통산 8승째. 박인비는 이로써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박세리·5승)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가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한국 선수로는 두 가지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먼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기록이다. 박인비는 시즌 중반에 이미 박세리와 타이인 5승을 거뒀기 때문에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기록도 함께 세우게 된다.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도 역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갖고 있다. 1998년 US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세운 2승이다.

박인비가 US오픈을 우승하게 되면 또 한 가지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바로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는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 이후 단 한 명도 수립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미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당시 박인비는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2위를 4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번 US오픈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박인비는 오는 28일 미국 뉴욕 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GC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2,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 수잔 페테르손(32·노르웨이)과 동반 플레이 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