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 3년 전에도 있었다 ‘그때는 왜?’

입력 2013-11-06 14: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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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사진=스포츠동아DB, 박은선SNS.

[동아닷컴]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 논란이 불거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여자축구 관계자는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이 지난 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은선의 성 정체성을 확실히 해 달라는 입장을 여자축구연맹 측에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자축구연맹은 5일 “박은선과 관련해 어떠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다. 당연히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공론화한 바 없다. 한 사람의 인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더군다나 여자연맹이 주관한 공식 간담회가 아니라 사적 자리에서 오간 내용이 기사화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은선 성별 논란은 3년 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2010년 여자 아시안 컵 당시 중국 대표팀 감독은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요구했다. 박은선은 이미 2003년 아시아 여자선수권과 미국 여자 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5년 동아시아대회 등 여자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지만 경계 차원이었다.

한편 박은선은 6일 자신의 SNS에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전 다 하고 왔다.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다”며 분노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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