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어디로?… 1라운드 픽 보호 팀 유력

입력 2013-11-08 0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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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최종 행선지는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잃지 않는 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시내티는 지난 5일(한국시각) 추신수에 1410만 달러(약 150억 원)에 이르는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이는 추신수와의 계약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구단과의 계약을 통해 팀을 떠났을 때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기 위한 조치.

퀄리파잉 오퍼로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이번 시즌 승률 상위 20개 팀과 계약할 경우 해당 구단의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가져오게 됐다.

이 규정에서 예외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하위 10개 팀. 이 중에는 추신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가 모두 포함 돼 있다.

이들은 추신수를 영입해도 드래프트에서 가장 소중한 1라운드 픽을 잃지 않는다. 큰 부담이 사라지는 것. 물론 1라운드 대신 2라운드 픽을 잃게 된다.

따라서 하위 10개 팀은 추신수와 같은 특급 FA를 영입하는데 가장 큰 부담 하나가 덜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추신수는 하위 10개 팀 중 두 팀을 보유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코비 엘스버리(30) 혹은 추신수를 노리며, 마이크 나폴리(32)에는 관심 없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또한 각종 미국의 여러 스포츠 전문 매체는 추신수가 많은 금액과 긴 계약기간을 제시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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