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산소 탱크’ 박지성(3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앰버서더 임명식을 가졌다.
박지성은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에버튼 전에 앞서 맨유 앰버서더 위촉식 행사에 나섰다.
최근 맨유는 박지성의 ‘앰버서더’ 임명을 발표했다. 앰버서더란 맨유 구단이 공식으로 인정하는 레전드 선수로, 엠버서더로 임명될 경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팀의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박지성은 에버튼 전에 앞서 은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적으로 맨유의 앰버서더가 됐다.
현재까지 맨유가 지정한 엠버서더는 퍼거슨 전 감독과 보비 찰튼(77)을 비롯해 데니스 로(74), 브라이언 롭슨(57), 게리 네빌(39), 앤디 콜(43), 피터 슈마이켈(51) 등 단 7명뿐이다.
박지성은 맨유 창단 126년 역사상 역대 7번째이자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 대회 우승 3회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자신의 응원가를 부르는 맨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박지성은 “다시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와 기쁘다. 런던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앰버서더로 글로벌적인 클럽 이벤트와 지역 이벤트에 활발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위촉식에 나선 퍼거슨 전 감독은 박지성에 대한 기억을 묻자 “박지성은 언제나 열심히 하며 환상적인 역할을 수행해줬던 선수”라며 2009-10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경기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히 막았던 경기를 떠올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