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코치 이종범. 스포츠동아DB
‘전설’ 이종범, 후배위한 진심어린 조언
“오늘 어떤 일 생길까” 설레는 마음 강조
넥센 서건창(25)이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야구팬들은 또 다른 위대한 선수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다. 바로 한화 이종범(44) 코치다. 이 코치는 데뷔 2년차였던 1994년, KIA의 전신인 해태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93, 84도루, 196안타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와 도루 기록의 주인공. 타율 역시 팀당 72경기를 치렀던 1982년의 백인천(전 삼성·0.412) 이후 최고 타율이다.
이 코치는 12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그때는 정말로 내가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늘 오늘은 어떤 일이 생길까 설레는 마음으로 야구장에 나갔다”며 “배트만 잡았다 하면 하루에 2∼3안타는 칠 것 같았다”고 웃었다. 당시 프로야구는 팀당 126경기씩 소화했다. 이 코치는 수비에서 체력부담이 큰 유격수로 활약하면서도 거의 전 경기에 나서 기록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 코치는 “사구 때문에 2경기 결장한 것 외에는 124경기를 뛰었다. 신기할 정도로 슬럼프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이 코치는 “4할, 100도루, 200안타 가운데 하나를 목표로 잡고 매진했다면 셋 중 하나는 이룰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저 손 가고 발 가는 대로 열심히 치고 달렸던 프로 2년차 때와는 달리, 지금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새겨지는 기록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이 코치는 “도루도 전반기에만 60개를 넘게 했다. 후반기에는 다들 몸이 축난다고 살살하라고 말려서 조금 자제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스피드와 체력이 모두 좋았고 두려움도 없었다. 매 경기는 물론 더블헤더도 1회부터 9회까지 계속 뛰었다”고 돌아봤다.
프로야구는 내년부터 팀별 144경기 체제로 바뀐다. 앞으로 또 다른 후배가 이 코치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이 코치는 “어느 선수나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때 조금만 더 잘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라며 “선수로서의 집중력은 스물넷에서 서른 사이에 가장 높은 것 같다. 다들 의지를 갖고 그때 자신만의 기록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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