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제물포고, 청원고에 신승 ‘16강 진출’

입력 2016-05-08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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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승 후보 제물포고가 청원고에 2-1 신승을 거두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제물포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32강전에서 청원고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청원고는 선발 주재영과 조성훈이 이어 던지며 제물포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나갔다.

제물포고는 선발로 나선 2학년 투수 이찬진이 6회말 2아웃까지 피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찬진은 6회 2사 후 김준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퍼펙트게임 요건이 깨지자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길고 긴 0의 행진은 8회초에야 깨졌다. 제물포고 선두 타자 민경남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수환의 2루타가 나오면서 제물포고가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제물포고는 박진우가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만들어낸 뒤 권법수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제물포고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투수 박치국이 1사 후 연속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대타 김성환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했다.

하지만 청원고는 1루 주자 박준혁이 주루사, 적시타를 치고 나간 김성환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제물포고는 9회말 박치국이 청원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2경기 연속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제물포고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단 2실점하며 마운드의 힘은 확인했지만 2경기 모두 2득점에 그치며 가까스로 16강 고지를 밟았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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