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G 만의 멀티 히트 ‘3타석 3출루 맹활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만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를 맞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홀랜드의 5구 째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1일 시카고 컵스 전 이후 18경기 만이었다.

이어진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32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홀랜드의 2구 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안타로 홀랜드는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강판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