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차전] 승장-패장 코멘트…양상문 “안익훈이 히어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LG 안익훈이 NC 나성범의 타구를 외야 펜스 앞까지 달려가 아웃시킨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승장 LG 양상문 감독=(가볍게 웃으며)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중요할 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도 NC의 좋은 수비에 걸렸다. 중간중간 경기내용은 아쉽긴 하지만 상대가 좋은 플레이를 했으니 괜찮다. (소사 투입은) 원래 내일 기용하려고 했는데 당시 상황에 맞는 투수가 없어서 소사를 투입했다. 특히 에릭 테임즈가 아직 경기감각이 적어 소사의 빠른 공으로 승부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등판 여부는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안익훈을 대수비로 넣었는데) 그때는 경기흐름 자체가 그랬다. 중요한 타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익훈이가 타구 하나만 잡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해내줬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다.


● 패장 NC 김경문 감독=(부은 목을 부여잡으며) 아휴 목이야. 선발 장현식을 웬만하면 밀고 나가려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나름 일찍 바꿨지만 다음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득점권에서 타점이 안 나왔는데 좋은 수비들이 많이 나왔다. (사사구가 많이 나왔는데) 젊은 투수(장현식)가 제구가 안 잡히더라. 경험이 더 필요했다. (11회말 상황은) 만루로 채우면 오히려 투수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4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다. 막바지 경기니까 역시 투수들을 총출동시키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