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한은회, 통합야구협회 김응룡 후보 공개지지

입력 2016-11-28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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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스포츠동아DB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통합협회)의 초대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응룡(75·기호 2번) 후보가 후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었다.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이 주축이 된 단체 두 곳이 28일 나란히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 지지에 나선 것이다.

한국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통합협회는 심각한 내홍을 겪으며 제 기능을 상실했다. 이 같은 불상사를 극복하기 위해선 야구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과 관련해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선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해 잘 아는 이가 회장이 돼야 한다”며 야구인 출신의 김 후보가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 회장 이순철)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한은회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기이니만큼 전문야구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 선수·감독·경영자 등 야구계 전역에서 활동하며 큰 성과를 이룬 김 후보의 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감독(해태·삼성)과 사장(삼성)으로서 선수단 운영과 구단 경영을 모두 경험한 김 후보가 초대 통합회장으로 적격임을 내세웠다. 후배 야구인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 후보는 정치인 출신의 이계안(66·기호 1번) 후보와 30일 통합협회 초대회장 자리를 놓고 다툰다. 선거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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