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의 말] 서정원 감독 “선수들 모두의 간절함 느꼈다”

입력 2016-11-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 서정원 감독.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수원 서정원 감독.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서정원 감독 “선수들 모두의 간절함 느꼈다”


●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굶주린 사람은 정신이 살아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굶주려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상대를 위협할 만한 강한 정신을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모두의 간절함을 느꼈다. 남해전지훈련 성과가 아주 좋았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잘 됐다. 선수 전원이 의욕이 넘쳤고 집중력이 좋았다. 중원 싸움도 좋았고 세컨드 볼을 절대적으로 앞섰다.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디펜스의 아쉬움이 많았고, 후반전 체력저하도 우려스러웠는데, 이런 부분들을 남해에서 집중적으로 채웠다.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했고, 상대 패스의 길목을 차단했다. 포지션 간극도 잘 유지했다. 다만 공격전개에서의 세밀함과 수비진 실수, 공중 볼 처리 등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

서울 황선홍 감독.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서울 황선홍 감독.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황선홍 “아직 1경기가 남아있다”


● FC서울 황선홍 감독=우리가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가져올 찬스도 있었는데, 쉽게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데얀이 경고누적으로 홈 2차전을 결장하게 됐고, 박주영도 팀 훈련 도중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좀더 체크를 해야 한다.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아드리아노는 오늘 조커로 투입했는데, 계산된 전략이었다. 일단 선수들의 회복속도를 보고 공격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수비진도 미드필더들의 전진으로 역습을 자주 허용했다. 전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경기 템포를 조절할 수 없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3주간의 공백기를 딛고 정상적인 경기력을 끌어내려 했는데,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아직 1경기가 남아있다. 철저히 대비하겠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은 간단하지 않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