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 석현준 선제골·디종 권창훈 쐐기골

입력 2017-1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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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석현준-디종 권창훈(오른쪽). 사진제공|트루아·디종

프랑스 1부 리그 코리안더비 나란히 골맛

유럽축구무대에서는 이른바 ‘코리안 더비’가 종종 성사돼 왔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한국선수가 맞대결하는 경기를 ‘코리안 더비’라 부른다.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 모처럼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권창훈(디종)과 석현준(트루아)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 경기에 동반 출격했다. 한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돌아간 권창훈은 미드필더로 석현준은 트루아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은 2011년 9월 이후 6년 2개월만이다. 2011년 9월에는 당시 옥세르의 정조국과 발랑시엔의 남태희가 그라운드에서 대결했다.

이날은 석현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가 막아보려 했지만 큰 키를 앞세운 석현준은 몸을 던져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2호골.

이어 권창훈을 앞세운 디종의 반격이 시작됐다. 권창훈은 1-1로 맞선 후반 1분 크로스로 훌리오 타바레스의 역전골을 도왔다. 4분 뒤에는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 슛으로 3-1로 달아가는 골까지 성공했다. 권창훈 또한 이번 시즌 개인 2호골이었다. 결국 권창훈이 1골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디종이 3-1 승리로 웃었다. 디종과 트루아는 나란히 4승3무6패(승점15)를 기록했다. 골 득실차도 같아 다 득점에서 앞선 디종(17골)이 트루아(13골)보다 상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은 같은 날 열린 아스널과의 런던 라이벌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0-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에버턴전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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