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넘지 못했지만…여자농구 단일팀 값진 은메달

입력 2018-09-01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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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중국을 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아깝게 패했다. 이번 은메달은 남북 단일팀이 AG구기종목에서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예상했던 것처럼 중국은 높이를 앞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리웨루(200㎝)와 한쉬(205㎝) 두 명의 장신 센터를 번갈아 투입하며 골밑을 지켰다.

단일팀은 북측 에이스로 이번 AG에서 맹활약한 로숙영과 박지수가 중국의 높이에 맞섰지만 초반 0-10으로 뒤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박지수의 활약과 이날 24점을 올린 임영희의 득점으로 1쿼터를 22-23 1점차로 마치며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 박혜진이 외곽에서 분전하며 38-38, 동점으로 마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쿼터 중반 로숙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골밑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4쿼터 59-60, 다시 1점차 까지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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