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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성남 전에서 1위 자리를 굳힌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27일 서울 이랜드 FC와의 만남을 통해 조기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우승까지 아산에게 남은 건 승점 3점이 전부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아산은 서울 이랜드 전에 사활을 걸 생각이다.
분위기나 자신감 면에서 확실히 흐름을 탄 아산은 승점 63점(18승 9무 6패)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중이고, 서울 이랜드는 승점 33점(9승 6무 18패)으로 K리그2 10위 랭크되어 있다. 상대 전적 또한 7전 4승 2무 1패로 아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결과에서도 아산은 안산, 성남을 차례로 이기며 좋은 흐름을 갖고 가는 반면, 서울 이랜드의 경우 부산, 안양에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모든 면에서 앞서는 아산이지만 방심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아산이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원정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듯 아산은 서울 이랜드와의 만남이 유독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그라운드에서만큼은 아산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생각이다. 지난 성남 전을 준비하던 마음가짐 그대로 오는 서울 이랜드 전에 임할 생각이다.
박동혁 감독은 “감독 첫 부임할 당시 목표로 했던 게 우승이었다. 이제 그 말을 현실화하기 직전까지 왔다. 앞선 경기에서도 그랬듯 남다른 응집력으로 아산의 가치를 증명할 일만 남았다.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 자신감, 승부욕 등은 준비를 마쳤다.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조기 우승을 확정짓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김민균 역시 “아직 우승한 게 아니다 보니 서울 이랜드 전 또한 성남 전 만큼이나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물론 K리그2 팀들 중에 어느 팀 하나 만만하게 볼 팀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이번 라운드에도 사활을 걸고 임할 것이다. 어떻게든 이겨서 우승을 확정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