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퓨처스리그 강화 SK전에서 사이클링 히트 위업을 달성한 LG 한석현. 사진제공|LG 트윈스

23일 퓨처스리그 강화 SK전에서 사이클링 히트 위업을 달성한 LG 한석현. 사진제공|LG 트윈스


한석현(26·LG 트윈스)이 퓨처스(2군)리그 역대 서른 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 위업을 달성했다. LG 역사상으로는 여섯 번째 기록이다.

한석현은 23일 퓨처스리그 강화 SK 와이번스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 위업을 완성했다. 5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4타점으로 팀의 14-0 승리에 앞장서 기쁨은 두 배였다.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한석현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이날 경기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3루에서는 좌중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여기에 중견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김성민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홈까지 파고 들었다. 원 히트 원 에러로 홈까지 밟은 것.

대기록은 4회초 한 번에 완성됐다. 한석현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단타를 신고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 동료들의 방망이가 터지며 4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한석현은 2사 1루에서 신동민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2군 2호 홈런이었다.

2군 사이클링히트는 1995년 이동우(LG)를 시작으로 지난해 강구성(LG)까지 총 29차례 있었다. 한석현은 KBO리그 2군 30호, LG로는 여섯 번째 기록을 세웠다.

2014년 LG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외야수 한석현은 올 시즌 2군 52경기에서 타율 0.318(157타수 50안타), 2홈런, 20타점으로 만점 활약 중이다. 특히 2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차세대 리드오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