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투수 KIA 이의리-고졸 최고타자 강백호의 팽팽했던 첫 만남

입력 2021-06-22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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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시즌 7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KIA 신인 이의리(19)와 KT 강백호(22)의 첫 대결이란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고교시절 특급 좌완으로 평가받은 이의리는 프로에 데뷔한 첫해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ERA) 4.04를 기록 중이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야구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강백호는 두 말이 필요 없는 KBO리그 대표 좌타자다. 올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며 타격 재능만큼은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그의 도쿄행은 일찌감치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둘은 다음달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도쿄로 향한다.

1회말 둘이 첫 대결을 펼쳤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의리는 다소 의식한 듯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직구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의리는 5구째도 시속 148㎞ 직구를 택했다. 강백호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높이 뜬 플라이 타구를 KIA 2루수 김선빈이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KT 강백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 번째 만남도 비슷했다. 4회말 1사 1루서 강백호는 볼카운트 2B-0S 이후 2차례 연속 들어온 직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3구는 지켜봤고, 4구는 파울. 2B-2S서 강백호는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3번째 대결에선 강백호가 날카로운 타구로 이의리에게서 첫 안타를 빼앗았다. 5회말 3실점한 이의리는 2사 2루서 강백호를 다시 상대했다. 득점 찬스에서 강백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볼카운트 1B-1S서 3구째 슬라이더를 우전적시타로 연결했다. KT는 4-1로 1점 달아나며 한층 더 여유를 얻었다.

이의리는 5회말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안타 3볼넷 3삼진 4실점으로 팀의 3-6 패배와 함께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시즌 ERA도 4.30으로 약간 더 올라갔다.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KT는 올 시즌 화요일 경기 8연승의 진기록을 이어갔고, 강백호의 시즌 타율은 0.398에서 0.397로 살짝 떨어졌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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