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사이영상’ 아리에타, 결국 CHC서 방출… 세월 무상

입력 2021-08-13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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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월 무상이다. 6년 전인 2015시즌 후반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던 제이크 아리에타(35)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각) 아리에타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6년 전에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던 투수의 충격적인 방출이다.

아리에타는 지난 2015시즌 사이영상을 받은 뒤 2016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8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또 아리에타는 최근 2년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결국 한 시즌을 다 뛰지 못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성적을 보면 방출한 시카고 컵스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아리에타는 시즌 20경기에서 86 1/3이닝을 던지며, 5승 11패와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이는 3시즌 연속 부진, 아리에타는 2018시즌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탔고, 2019시즌과 2020시즌에는 각각 평균자책점 4.64와 5.0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아리에타의 최근 성적이나 투구 모습을 보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시기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아리에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고, 방출 전까지 281경기(275선발)에서 1600이닝을 던지며, 115승 90패와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최전성기는 시카고 컵스 시절인 2015년. 당시 아리에타는 33경기에서 229이닝을 던지며, 22승 6패와 평균자책점 1.77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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