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왼쪽),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32)과 애런 저지(29) 듀오가 8,9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전설의 듀오 베이브 루스-루 게릭의 이름을 소환했다.
스탠튼과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기록하는 등 4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저지는 이날 토론토 선발인 류현진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양키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8월과 9월, 스탠튼과 저지의 타격 지표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스탠튼은 8월 한 달간 9홈런 25타점을, 저지는 8홈런 26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둘의 방망이는 이번 달에도 폭발했다.
9월 잔여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스탠튼이 10홈런 25타점을, 저지가 8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탠튼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에 이 기간 동안 13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왼쪽),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두 달간 이 둘은 무려 35홈런 96타점을 합작해 냈다. 빅리그 팀내 핵심 타자의 한 시즌 성적에 버금가는 수치다.
스탠튼과 저지의 최근 활약에 빅리그 최고 듀오로 평가받는 루스와 게릭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당연지사.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선수가 8월과 9월에 월 8홈런 20타점 이상을 모두 기록한 경우는 지난 1931년 루스와 게릭 이후 스탠튼과 저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토론토와의 2경기로 9월 일정을 마무리 한다. 스탠튼과 저지가 남은 2경기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