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제주, 골잡이 주민규의 멈춤 없는 무력시위

입력 2021-11-07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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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고 12승15무8패, 승점 51로 4위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3위 대구FC(승점 52)와 격차는 유지됐으나, 최근 제주의 흐름은 몹시도 눈부시다.

제주는 최근 리그 6경기 연속무패다. 4승2무다. 이 기간 17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화력도 뽐냈다.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수치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최대한 높은 곳에 오르겠다. 우리의 힘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도전하는 위치에 서고 싶다”고 했던 남기일 감독의 포부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대구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ACL 출전권도 쉽게 얻을 수 있으나, 제주는 정규리그 3위로 ‘자력 진출’에 성공하는 시나리오를 그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토종 골잡이 주민규가 있다. 지난달 24일 전북 현대전부터(2-2 무) 6일 수원전까지 3경기에서 연속 멀티골을 뽑은 그는 올 시즌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전혀 (선발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좌절하는 대신 골 퍼레이드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민규가 K리그1 득점왕에 오른다면,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폭발시킨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이 탄생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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