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연 치고는 너무 절묘하다. 지난 경기에서 침묵을 지킨 뉴욕 메츠 타선이 단 하루 만에 살아났다. 최근 9경기 동안 제이콥 디그롬(34)이 나선 경기에서만 부진했다.
뉴욕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 배싯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14안타 9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9-5 승리를 거뒀다.
뉴욕 메츠는 9-0으로 앞선 9회 마지막 수비에서 5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에 전날 1-5 패배를 설욕했다.
이에 뉴욕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고, 7연승 후 1패 뒤 다시 승리했다. 최근 9경기 중 유일하게 디그롬이 나선 3일 경기에서만 패했다.
뉴욕 메츠 타선은 최근 9경기 중 3일 경기를 제외한 8경기에서 평균 6.5점을 얻었다. 하지만 3일 경기에서는 단 1득점에 그쳤다.
디그롬이 마운드에 오른 날 부진에 빠지는 뉴욕 메츠 타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디그롬은 지난 2018년부터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투수의 대명사가 됐다.
특히 디그롬은 첫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한 지난 2018년에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도고 단 10승에 그쳤다. 무려 9번이나 패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선의 상태와 관계없이 디그롬은 3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최고 101.6마일(약 163.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