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페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서운 신인’ 제레미 페냐(2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진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페냐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접근하고 있다.
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5이닝 1실점+구원진의 4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3-2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리드.
타선에서는 강력한 월드시리즈 MVP 후보로 거듭난 페냐가 원맨쇼를 펼쳤다.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페냐는 1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4회에는 도망가는 1점 홈런을 때렸다. 또 결승점이 난 8회에는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에 페냐는 이날까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81와 1홈런 3타점 4득점 8안타, 출루율 0.409 OPS 1.028 등을 기록했다.
현재 휴스턴 타선에서는 페냐의 성적이 가장 좋다. 만약 이대로 휴스턴이 우승할 경우,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MVP 후보가 된다.
라이벌은 6차전에 나서는 프람버 발데스다. 이미 1경기에 선발 등판해 6 1/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6차전에서 호투할 경우 페냐와 경쟁할 수 있다.
페냐가 월드시리즈 MVP에 오를 경우, 역대 최초의 진기록이 만들어진다.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LCS)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차지하는 것.
한 해에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차지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8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은 2020년 코리 시거.
또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신인 자격을 갖춘 리반 에르난데스가 데뷔 2년차인 1997년에 수상한 이력은 있다.
제레미 페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