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축구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지켜보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한국시각) 중국의 한 누리꾼이 최근 중국의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수신처로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홍콩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월드컵 경기를 한껏 즐기고 있는 것을 꼬집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는 왜 이렇게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고 압박하는지를 물은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엄격한 통제 속에 있다.
또 "이번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고, 코로나19에 대한 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느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또 홍콩의 한 매체도 월드컵 경기장의 마스크 쓰지 않은 관중을 본 많은 중국 누리꾼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