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 뿔났다 ‘월드컵 관중은 마스크 안 썼네?’

입력 2022-11-25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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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중국 축구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지켜보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한국시각) 중국의 한 누리꾼이 최근 중국의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수신처로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홍콩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월드컵 경기를 한껏 즐기고 있는 것을 꼬집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는 왜 이렇게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고 압박하는지를 물은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엄격한 통제 속에 있다.

또 "이번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고, 코로나19에 대한 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느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또 홍콩의 한 매체도 월드컵 경기장의 마스크 쓰지 않은 관중을 본 많은 중국 누리꾼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인들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을 통해 다른 나라와 중국의 방역 체계 차이를 알게 됐다. 이후 중국이 어떤 정책을 취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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