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쯤 되면 ‘약속의 6월’이라 부를만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지명타자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최근 폭발하고 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321와 23홈런 57타점 61득점 97안타, 출루율 0.398 OPS 1.031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득점, OPS 1위의 기록.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 마르셀 오주나와의 격차는 단 7개에 불과하다. 트리플 크라운도 가시권인 것.
앞서 오타니는 이달 초 부진에 빠졌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오타니의 OPS는 0.948까지 하락했다. 이달 첫 경기 이후 0.998에서 상당히 하락한 것.
하지만 오타니는 정확히 다음 경기인 17일 캔자스시티전부터 놀라운 타격감을 가동했다. 이때부터 약속의 6월이 시작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는 다시 OPS 1.000을 넘어섰고, 홈런 1위에 올랐다. 또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이탈한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에게 6월은 MVP로 향하는 열쇠 같은 것. 이번 해에는 23일까지 OPS 1.118로 오히려 다른 해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94와 15홈런, 출루율 0.492 OPS 1.444로 날아다니며 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베츠의 부상 이탈 이후 오타니는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 나선 7경기에서 OPS 1.429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속의 6월’ 발동 후 오타니는 단숨에 MVP 0순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오타니는 통산 3번째이자 첫 내셔널리그 MVP로 직진할 전망. 또 첫 지명타자 MVP가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