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대역전극?' 메릴, 시즌 20호 쾅 '주인공은 나'

입력 2024-08-30 0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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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신인왕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는 외야수 잭슨 메릴(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상징성이 있는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메릴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0-2로 뒤진 5회 추격의 1점포를 때렸다.

메릴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초구 83마일짜리 스위퍼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는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홈런. 또 메릴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메릴은 이번 시즌에 데뷔한 순수 신인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릴은 당초 전반기 95경기에서 OPS 0.745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또 전반기에는 폴 스킨스(22)가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메릴은 지난 29일까지 후반기 OPS 0.968 등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메릴의 FWAR은 스킨스보다 높다. 메릴이 9월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경우, 신인왕 대역전극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후 메릴은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16호 도루. 이에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 포함 멀티출루를 달성한 메릴은 이날까지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291와 20홈런 76타점 67득점 135안타, 출루율 0.324 OPS 0.818 등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활약에도 1-4로 패했다. 메릴 외에는 그레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또 수비 실책이 나오며 선발 마이클 킹이 4 1/3이닝만을 소화했다.

그레이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가져갔고, 4 1/3이닝 2실점(비자책)의 킹은 시즌 8패째를 안았다. 또 라이언 헬슬리는 41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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