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이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일본전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한 곽빈은 포상 포인트를 통해 그 간 부족했던 등록일수를 알차게 채우게 됐다. 뉴시스

두산 곽빈이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일본전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한 곽빈은 포상 포인트를 통해 그 간 부족했던 등록일수를 알차게 채우게 됐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더 큰 꿈을 꾸는 이들에게는 천금같은 보상이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곽빈(27·두산 베어스)과 김주원(24·NC 다이노스)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5일의 등록일수 보상을 받게 됐다. 

KBO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회 성적에 따라 포상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포상 포인트는 1군 등록일수로 계산된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참가 시 10포인트를 받고, 우승(금메달)을 하게 되면 추가로 15포인트를 받아 총 25포인트를 수확하게 된다. 단,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들은 25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곽빈과 김주원은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해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서는 포상 포인트를 온전히 받게 된다. 이전에도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한 둘은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덕분에 그 간 부족했던 1군 등록일수를 절묘하게 채울 수 있게 됐다. 

두산 곽빈. 뉴시스

두산 곽빈. 뉴시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팔꿈치 수술 등의 여파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해 등록일수는 135일. 풀타임의 기준이 되는 145일에는 10일이 부족했다. 이후 2024년까지 풀타임 활약을 펼친 그는 2025년에도 내복사근 부상 등으로 인해 1군 등록일수가 120일 밖에 되지 않았다. 

곽빈은 두 시즌의 부족한 등록일수를 포상 포인트로 절묘하게 채웠다. 2023년 WBC 1라운드(10포인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우승(10포인트), 2024년 프리미어12 5위(10 포인트), 2026년 WBC 8강(20포인트), 아시안게임 우승(25포인트) 등의 성과로 보탤 수 있는 등록일수가 75일이나 된다. 이는 2021년과 2024년의 부족분을 채우고도 남는 숫자다.

올해도 145일 이상의 등록일수를 채운 곽빈은 이로써 6시즌 풀타임을 기록하게 됐다. 내년 시즌에도 풀타임 활약을 펼치게 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NC 김주원. 뉴시스

NC 김주원. 뉴시스

김주원은 상황이 조금 더 극적이다. 이번 대회서 얻은 25포인트를 통해 부족한 등록일수를 채우게 됐다. 2021년 NC에 입단한 김주원은 그해 1군 등록일수가 92일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론 올해까지 매 시즌 풀타임을 기록했다.

김주원은 2023년 APBC 준우승(10포인트), 2024년 프리미어12 5위(10포인트), 2026년 WBC 8강(20포인트), 아시안게임 우승(25포인트)으로 총 65포인트를 얻었다. 이로써 2021년 등록일수를 157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김주원 역시 이로써 풀타임 6시즌을 기록하게 돼 2027시즌을 풀타임으로 마치고 나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를 노릴 수 있다. 둘에게는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기는 국가대표 활약이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