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vs LG 엔스, 베일 벗은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

입력 2024-03-22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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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왼쪽), LG 엔스. 사진제공 |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우리 개막전 선발투수는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입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22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류현진(37)이 개막전 선발투수라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G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펼쳐진 한화 2차 스프링캠프부터 개막전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LG 입장에서는 하필 천적 류현진이 개막전부터 나서 적잖이 당황스러워했다. 류현진은 2010년 청주 LG전에서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17탈삼진을 기록했고, KBO리그 통산 98승 가운데 21승을 LG전에서 올렸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승수 88승 중 2승을 빼야겠다고 말했다. 한화와 맞붙는 16경기 가운데 류현진이 등판하는 2경기를 뺐다. 이에 임찬규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복귀해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나와 (오)지환이 형은 감독님께서 빼신다고 한 그 2승을 다시 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 등판으로 잠실 개막전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른 4개 구장에서 또한 에이스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23일 잠실(한화-LG), 수원(삼성 라이온즈-KT 위즈), 인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창원(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광주(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등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펼쳐진다.

수원에서는 2021년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에서 맞붙은 두 팀이 윌리엄 쿠에바스(KT), 코너 시볼드(삼성)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개막전 선발투수는 타이브레이크의 영웅, 쿠에바스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인천에서는 류현진과 더불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SSG)과 애런 윌커슨(롯데)가 맞붙고, 창원과 광주에서는 모두 외국인투수끼리 맞붙는다. 창원에서는 칼 하트(NC), 라울 알칸타라(두산), 광주에서는 윌 크로우(KIA), 아리엘 후라도(키움)이 맞붙는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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