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투수’ 오타니는 9승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시즌을 종료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지난달 30일 “투수로는 더 증명할 게 없다”며 오타니를 향후 타자로만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타자’ 오타니는 이날 1회초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3구째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46호 홈런으로 100타점 고지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5개 부문에서 ‘100’을 찍었다. 타자로는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을 돌파했고, 투수로는 100이닝과 100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퀸튜플 100’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볼넷 2개를 추가하며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가 7-3으로 이겼다.
오타니의 2021시즌 최종 성적은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130이닝·156삼진), 타자로는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에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이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