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의 나이에 전성기 기량을 발휘한 애덤 웨인라이트(40)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와 함께 연봉이 2배 이상 상승했다.
AP 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계약에 합의한 웨인라이트의 2022시즌 연봉이 175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이번 시즌 웨인라이트 연봉인 800만 달러에 두 배가 넘는 금액. 웨인라이트가 이번 시즌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06 1/3이닝을 던지며, 1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74개.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의 기록. 웨인라이트는 2014년 이후 내리막을 타며 이대로 은퇴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와 이번 시즌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웨인라이트는 단판 승부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가장 중요한 단판 승부에 40세의 선발 투수가 나서는 것.
최강 전력의 LA 다저스를 상대하는 것이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그만큼 웨인라이트를 믿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불혹의 나이에 부활해 중요한 경기 선발 등판과 연봉 2배 이상의 겹경사를 누린 웨인라이트는 오는 2022시즌을 끝으로 야디어 몰리나(39)와 함께 은퇴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