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팀이 단판 승부에서 패배해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31, 뉴욕 양키스)의 가을은 화끈했다.
뉴욕 양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마운드의 열세와 결정적인 주루 코치의 실수 등을 극복하지 못하며 2-6으로 패했다. 뉴욕 양키스의 가을 야구는 하루 만에 끝났다.
하지만 스탠튼은 빛났다. 스탠튼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또 그린 몬스터만 아니었다면 멀티 홈런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놀라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건강한 스탠튼이란 이런 것’을 보여준 스탠튼은 최근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때렸다.
앞서 스탠튼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홈런 6개와 13타점을 쓸어 담으며 OPS 1.426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단 한 경기였으나 사실상 홀로 보스턴을 상대하며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가을 사나이로 부를 만 하다.
이에 스탠튼은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에서 타율 0.297와 9홈런 17타점, 출루율 0.373 OPS 1.108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제일의 파워를 자랑하는 스탠튼에게 남은 것은 건강뿐이다. 스탠튼이 컨디션 조절을 통해 2022시즌에는 초반부터 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