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팀의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6월 빅리그에 데뷔한 프랑코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 긴장감이 들 법도 했지만 프랑코는 이날 연이어 장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프랑코는 1회말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아로자레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의 선취점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넬슨 크루즈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프랑코는 얀디 디아즈의 내야 안타때 홈인, 득점도 올렸다.
프랑코는 7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때려내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프랑코의 이날 활약은 마치 정규시즌 데뷔전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지난 6월 23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점 홈런과 2루타를 때려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팀과 장소도 이날과 마찬가지로 보스턴과 트로피카나 필드였다.
임팩트는 강렬했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프랑코가 빅리그 역사상 정규시즌 데뷔전과 가을야구 첫 경기 모두에서 장타 2개 이상씩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