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106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107승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이에 LA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NLCS로 향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예고된 선발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 대신 코리 크네블을 오프너로 기용했다. 크네블 1이닝, 브루스달 그라테롤 1이닝.
또 LA 다저스는 3회부터 기존 선발 투수로 예고된 유리아스를 투입했다. LA 다저스는 이 작전으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에 맞섰다.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냈다. 6회 1사 후 무키 베츠의 안타와 도루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1타점 2루타를 때린 것.
하지만 LA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 수비에서 유리아스가 다린 러프에게 1점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접전.
이후 1-1 균형이 계속됐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LA 다저스가 9회 힘을 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가 터진 것.
정규시즌 OPS 0.542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벨린저가 극적인 순간 LA 다저스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벨린저의 적시타로 1점을 얻은 LA 다저스는 2-1 상황에서 9회 맥스 슈어저를 내세웠다. 슈어저는 저스틴 터너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LA 다저스는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NLCS로 향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최다승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의 5번째 투수로 나선 켄리 잰슨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으며, 슈어저는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강속구를 던지며 새롭게 떠오른 샌프란시스코의 카밀로 도발은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내주며 패전을 안았다.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17일부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7전 4선승제 NLCS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NLCS에서 맞붙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