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4] 우리아스, 피홈런 3방 와르르… 그리 끌어 쓰더니

입력 2021-10-21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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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분별한 선발 투수의 구원 끌어 쓰기 피해자 훌리오 우리아스(25)가 무너졌다. 홈런을 3방이나 맞으며 5회까지 5점을 내줬다.

우리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 무게감은 LA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LA 다저스는 정규시즌 20승의 우리아스가 나서는 반면 애틀란타는 불펜 데이를 예고했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애틀란타는 제시 산체스, 드류 스마일리, 크리스 마틴으로 5회까지 2점만 내주며 잘 버텼다.

반면 우리아스는 2회 에디 로사리오와 애덤 듀발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았다.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로사리오와 듀발이 잘 때렸다.

또 우리아스는 3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이날 경기 3번째 홈런을 맞았고, 2사 후 3루타와 고의사구로 내준 위기에서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해 우리아스는 0-4로 뒤진 5회 1사 1,3루 상황에서 듀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날 경기 5실점 째.

우리아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5자책점 이상을 3번만 기록했다. 또 3피홈런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 중요한 경기에서 크게 무너졌다.

이는 무리한 기용도 한 몫을 했다. 우리아스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당시 우리아스는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9개. 이후 우리아스는 이틀 휴식 뒤 NLCS 2차전에 또 구원 등판했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우리아스는 NLCS 2차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우리아스는 단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것. 제 아무리 중요한 포스트시즌이라 하나 컨디션이 정상일리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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