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22년 만에 최고의 무대를 밟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오는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 8연패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애틀란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이는 애틀란타가 22년 만에 처음 밟는 월드시리즈 무대. 당연히 1999년 당시의 선수들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당시에는 치퍼 존스 역시 젊은 선수였다.
이 경기는 애틀란타의 월드시리즈 8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애틀란타는 1996년 월드시리즈 3~6차전, 1999년 월드시리즈 1~4차전에서 패했다.
애틀란타는 199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이 유력했다. 실제로 1~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3~6차전을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애틀란타는 3년 뒤에 열린 1999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스윕의 치욕을 당했다.
이후 애틀란타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또 한동안 암흑기도 있었다.
애틀란타의 월드시리즈 8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나서는 선발 투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38세의 베테랑 찰리 모튼이다.
공교롭게도 모튼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소속으로 매우 잘 던졌다. 2경기(1선발)에서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LA 다저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오른 애틀란타가 1차전에서 8연패의 긴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