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투타 겸업을 완성시킨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지명타자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는 각 포지션 별 뛰어난 타격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
오타니는 요단 알바레즈, 지안카를로 스탠튼, 조이 갈로, 넬슨 크루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오타니는 시즌 155경기에서 타율 0.257와 46홈런 100타점, 출루율 0,372와 OPS 0.965 등을 기록했다.
비록 타율은 낮으나 압도적인 홈런 하나 만으로도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만 한 위치. 오타니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만약 오타니가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경우 이는 일본인 선수로는 12년 만이 된다. 앞서 치치로는 2001년, 2007년, 2009년에 이 상을 받았다.
또 오타니 외에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홈런왕에 오른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 등의 수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는 대부분 크루즈의 차지였다. 크루즈는 지난 4년간 무려 3번이나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