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안하다” 갑작스러운 다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찰리 모튼(38,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팀 동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애틀란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경기 초반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무너뜨리며 6-2로 승리했다. 무려 25년 만에 거둔 월드시리즈 승리다.
하지만 악재가 있었다. 이날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모튼이 경기 도중 타구에 종아리를 맞고 골절상을 당한 것. 이에 모튼은 시즌 아웃됐다.
심지어 모튼은 타구에 종아리를 맞은 뒤에도 2회 수비를 마감했고, 또 3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까지 잡아낸 뒤 내려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모튼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클럽하우스를 찾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물론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 골절상을 당한 것은 모튼의 잘못이 아니다. 또 일반적인 투구 과정에서 다쳤다 해도 이는 모튼의 잘못일 수 없다.
하지만 모튼은 베테랑다웠다. 모튼의 사과는 분명 우승을 노리는 애틀란타 선수들의 의지를 한 번 더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란타는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잡으며 최소 동률을 이룬 채 홈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8일 2차전에는 맥스 프리드가 선발 출격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