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감독 18년 경력의 밥 멜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멜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1~2일 후 있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멜빈 감독은 경질 등의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선 오는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를 이끌 예정이다.
신임 멜빈 감독은 지난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오래 일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11년 오클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11년 동안 한 팀의 감독으로 재임했다. 오클랜드에서 거둔 승리만 853승에 이른다.
또 멜빈 감독은 무려 3번이나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첫 수상했고, 2012년과 2018년에는 오클랜드에서 이 상을 받았다.
멜빈 감독은 소속팀을 4차례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는 7번 나갔다. 단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팅글러 감독을 경질했고, 멜빈 감독을 그 자리에 앉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