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어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FA 자격을 얻은 선수의 랭킹을 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했다. 김광현은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순위와 함께 김광현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07승으로 이번 시즌 최다승 팀.
또 이 매체는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경우 선발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케빈 가우스먼이 FA 자격을 얻었을 뿐 아니라 선발 마운드에 빈 구멍이 있는 편. 이에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시즌 동안 총 35경기(28선발)에 나서 145 2/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7경기(21선발)에서 106 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현재 기량만 놓고 볼 경우 하위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 해줄 수 있는 선수. 또 왼손 선발 투수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로 갈 경우 성적 향상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