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SD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열렸다. 4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1루주자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샌디에이고는 21일 고척스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서 15-11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전날(20일)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지며 서울시리즈를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가 선발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이날 1회초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 4회초 첫 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기운을 안고 서울을 떠나게 됐다. 크로넨워스는 1회초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마차도는 9회초 쐐기 3점홈런을 터트렸다. 캄푸사노(3안타 2타점)와 보가츠(2안타 2타점), 타티스 주니어(2안타 1타점)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오타니가 1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전날(20일) 1차전서 2안타 2타점을 폭발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며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 나선 베츠는 2점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스미스도 4안타 2타점을 뽑았다.
엄청난 기대를 모으며 데뷔전에 나선 야마모토는 1회에만 43구를 던지는 등 1이닝 4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돼 자존심을 구겼다. 머스그로브 역시 2.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가 1회초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보가츠의 안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서 크로넨워스의 2타점 3루타로 2-0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와 캄푸사노의 2루타, 웨이드의 우전적시타를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도 1회말 오타니의 안타와 프리먼의 볼넷에 이은 스미스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회말에도 1사 2·3루서 오타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
양 팀은 3회 4점씩을 폭발하는 화력을 자랑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9-2를 만들자 다저스도 헤이워드의 적시타와 베츠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9-6, 3점차로 추격했다. 5회에도 샌디에이고가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달아나자 다저스는 베츠의 2점홈런으로 10-8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2루서 캄푸사노의 2루타, 7회초 2사 만루서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12-8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추격할 만하면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저스가 8회말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12-11까지 추격하자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차도가 J.P 파이어라이젠을 공략해 좌월 3점홈런을 발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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