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SK‘대마초혐의’워너·섀넌KBL퇴출

입력 2009-02-2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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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와 섀넌이 KBL을 떠난다. 프로농구 안양 KT&G와 서울 SK는 지난 26일 수원지검 마약조직 범죄수사부가 대마초 혐의로 캘빈 워너(29)와 테런스 섀넌(30)에 기소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재판 결과 및 KBL재정위원회의 결정과 관계없이 즉각 퇴출 및 교체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T&G는 그동안 워너 본인이 범죄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평소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 왔지만 검찰의 기소 자체만으로도 페어플레이를 중시하는 스포츠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고 농구팬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워너의 퇴출을 결정했다. KT&G의 박문규 단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매 경기 놓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KBL의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 역시 섀넌의 교체를 결정했다. SK의 이재호 홍보지원팀장은 "구단이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섀넌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G와 SK는 지난 해 열렸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 워너와 섀넌을 대체할 선수를 물색 중이다. SK는 "3~4명 정도의 후보자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L은 구단들의 결정에 상관없이 이날 오후에 재정위원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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