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이 말한 농구월드컵…“경험 쌓고, 확률 높여야”

입력 2019-09-22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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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제공|KBL

“시도해본 것은 만족, 확률은 더 높여야 한다.”

서울 SK 가드 김선형(30·187㎝)은 마카오에서 진행 중인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드로 빼어난 개인 기술과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팬 서비스에도 적극 참여해 대회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그렇다 보니 각국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도 쏟아진다. 21일 대회 4강 저장 라이온스(중국)전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4점·2어시스트에 그쳤고, 실책 6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준비와 참가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비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그였기에 한 경기 정도의 난조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중국 미디어의 요청으로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4강전 승리(77-76)로 결승에 진출한 덕분에 표정은 밝았다.

김선형은 이번 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6.6점·3.0리바운드·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년 월드컵에서 그는 백업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전에서의 활약이 좋았고, 순위결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1승4패로 대회를 마감하며 32개 참가국 중 26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정상급 팀과의 격차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월드컵에 관한 질문에 김선형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월드컵 이전의 4개국 친선대회 등에서 격돌한 세계적인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많은 걸 느꼈다”라며 “강호들과의 대결을 통해 어느 정도 시도는 해봤다.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이대성 등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다음 월드컵까지 경험을 축척한다면 4년 후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한 2점슛 성공률은 22.6%, 3점슛 성공률은 21.1%였다. 그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뜨면 어김없이 블로킹이 오더라. 타이밍 등 경험에 관한 문제였다. 월드컵을 앞두고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몸으로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4년 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카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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