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제이슨 데이 대체선수로 프레지던츠컵 뛴다

입력 2019-12-01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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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을 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1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인 제이슨 데이(34·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빈자리는 안병훈이 채운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다음달 12일 호주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아담 스콧과 마쓰야마 히데키, 아브라함 앤서 그리고 임성재 등과 함께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비록 PGA 투어 통산 우승은 없지만 최근 계속해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43위라는 높은 자리를 유지한 점이 프레지던츠컵 대체선수 발탁으로 이어졌다.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의 전설’ 어니 엘스 단장이 전 세계에서 모인 스타플레이어들을 이끌고, 미국팀은 선수 겸 단장으로 뛰는 타이거 우즈의 지휘 아래 저스틴 토마스와 토니 피나우, 개리 우드랜드 등이 출격한다. 인원은 각각 12명씩이다.

한국은 이미 어니 엘스 단장의 추천으로 출전이 확정된 임성재와 더불어 안병훈까지 총 2명을 인터내셔널팀의 멤버로 배출하게 됐다. 또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자격으로 힘을 보탠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을 뛰게 된 안병훈은 “부상을 입은 제이슨 데이의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새벽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고 정말 놀랐다.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내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를 이루게 돼 영광스럽다. 무엇보다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던 데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던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다. 의료팀과 상의 결과, 대회 불참이 불가피하는 판단이 나왔다. 비록 이번 대회를 뛰지는 못하지만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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