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조 선두 등극 위해 중요한 스리랑카~북한 2연전

입력 2019-10-09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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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홈경기를 갖는다. 15일에는 북한 평양에서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한 경기를 더 소화한 북한(2승)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된 한국(1승)은 이번에 2승을 보태면 조 1위로 뛰어오른다. 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조 1위를 확보해야 향후 5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스리랑카전은 많은 골을 통한 승리가 필수다. 2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밀려난 스리랑카는 전력 자체가 약하다. 혹시나 벌어질 골 득실 차 계산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조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약체를 상대로도 90분 내내 모든 전력을 쏟아 최대한 많이 득점포를 가동해야 한다.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경기는 변수가 많다. 선수들의 북한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다. 대표팀은 13일 출국해 중국에 하루 머문 뒤 14일 평양에 입성한다. 한 차례 공식 훈련만 갖는다. 그라운드에 적응할 시간이 짧다. 경기가 펼쳐질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이고, 일방적인 응원도 예상된다. 북한이 철저하게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올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철저한 준비로 스리랑카와 북한전에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겠다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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