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핵심'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4강전 OUT' 어쩌나

입력 2024-02-03 04: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호주를 꺾고 9년 만에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실점 이후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 연장 전반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에 한국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뤘다. 2015년 당시에는 결승에서 호주에 패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요르단은 한국에 비해 약체이나, 지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팀.

패배는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이기에 결코 방심은 금물이다. 또 한국은 4강전에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를 기용할 수 없다.

한국은 이날 8강전에 앞서 무려 10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안고 있었다.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4강전에 뛸 수 없는 것.

이번 아시안컵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가 경고를 받아 수비의 핵심을 잃었다.

김민재가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것. 이에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물론 한국과 요르단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매우 크다. 김민재가 없더라도 잡을 수 있는 팀. 하지만 김민재의 경고 누적 출전 불가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