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결단만 남았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될까?'

입력 2024-02-16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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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재택근무부터 무책임한 태도 논란까지. 선임 직후부터 큰 비판을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될까?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를 논의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뜻을 모았다.

이에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결단만 남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임원회의를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아시안컵이 끝난 뒤 처음으로 정몽규 회장이 직접 참석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전력강화위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기간 내내 전술 준비가 부족했고, 다양한 선수 발굴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팀 내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팀 규율 등 기준 제시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안컵이 직후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간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전력강회위에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져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한 뒤 8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가 “자신의 전술 부족이 아닌 선수들 다툼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귀국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며 "아시안컵 4강은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전 국민적인 분노를 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결정에 시선이 모이고 있는 이유.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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