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독에 그 코치' 클린스만-헤어초크, 그저 남 탓만

입력 2024-02-19 08: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위르겐 클린스만-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술 부재 속 졸전 끝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난 아시안컵. 경질된 클린스만 사단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그를 보좌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최근 아시안컵 탈락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7일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한국 축구대표팀에 불어넣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은 드라마였다”며 “스포츠 측면에서 아시안컵은 성공적인 결과였다”고 말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아시안컵 탈락을 선수들에게 전가했다.

또 그 감독에 그 코치였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지난 17일 오스트리아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헤어초크는 “몇 달에 걸쳐 공들여 쌓은 것이 거의 모든 것이 단 몇 분 만에 무너졌다”며 아시안컵 탈락의 원인을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떠넘겼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한국)정치권의 압박이 컸다. 정몽규는 항상 우리를 지지했지만 결국 포기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 감독에 그 코치다. 자신들의 전술 부재와 선수단 관리 미흡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모습. 경질된 뒤에도 반성은커녕 남 탓만 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