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긴다” 한·일전은 올림픽대표팀 안재준, 홍윤상의 또 다른 동기부여

입력 2024-04-01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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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왼쪽), 홍윤상.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번엔 반드시 이기겠다.”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안재준(23·부천FC)과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에게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의 의미는 특별하다. 3위 안에 들어야 2024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진출권이 주어진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될 아시아지역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대회다. 게다가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도 예정돼 있다.

1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U-23 대표팀의 소집 훈련은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됐다. 지난달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대표팀은 이천에 다시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파 18명이 모여 사흘간 회복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주축이다. 안재준은 황선홍 감독(56)의 선택을 받아 아시안게임 명단에 발탁돼 7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 그는 이제 아시안게임을 넘어 생애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를 바라본다.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여정은 만만치 않다. 특히 22일 일본과 벌일 B조 3차전은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릴 수도 있는 경기이자 라이벌 구도의 상징성까지 더해져 매우 중요하다. 직전 대회였던 우즈베키스탄 2022 U-23 아시안컵 8강전에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한 적 있다. 당시 사령탑이 황 감독이었다.

부담스러운 일정이지만 안재준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일전은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일본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윤상도 한·일전 의지를 불태웠다. “연령별대표팀이 일본에 진 경험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천 |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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