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올 시즌도 ‘경력직 외인’이 대세…검증이 필요 없다!

입력 2024-04-03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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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요니치(왼쪽), 포항 오베르단. 사진 |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에서도 ‘경력직 외인’이 대세다. 이미 한국생활 적응을 마쳤고, 리그 스타일과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 터라 실패 확률이 낮아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선 초반부터 ‘경력직 외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무고사(몬테네그로·인천 유나이티드), 에드가, 세징야(이상 브라질·대구FC), 루빅손(스웨덴·울산 HD), 오베르단(브라질·포항 스틸러스), 아론(호주), 안톤(아제르바이잔·이상 대전하나시티즌) 등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요니치(크로아티아·인천)와 오베르단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요니치는 2015, 2016시즌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정상급 수비수다. 8시즌 만에 복귀한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2일까지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 기준 올 시즌 평점 7.45를 마크했다. 올 시즌 3경기 이상 출전한 센터백 중 김주성(FC서울·7.48)에 이은 2위다.

오베르단도 지난 시즌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그의 활약 덕분에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1 2위에 올랐고, FA컵(현 코리아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도 오베르단은 5경기 1골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베르단의 비프로일레븐 평점도 7.02로 3경기 이상 출전한 중앙 미드필더 중 6위다.

이밖에 지난 시즌 광주FC와 대전하나의 ‘승격팀 돌풍’을 이끈 아론과 안톤도 올 시즌 대전하나의 수비진을 지탱하고 있다. 팀이 시즌 초반 부진한 사이 이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2일 울산과 K리그1 5라운드 홈경기(2-0 승)에 나란히 선발출전해 팀의 시즌 첫 승과 첫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각각 K리그 8년차와 9년차인 에드가와 세징야 또한 3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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