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한 황희찬, 잘츠부르크 “500억 줘도 안보낸다”

입력 2020-01-16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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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유럽 명문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6골·7도움, 컵대회(2경기)에서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6경기)에서 3골·5도움 등 총 22경기에서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유럽 명문리그 구단들의 눈에 띄었다. 자연스럽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러브 콜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 왓포드, 레스터시티는 물론이고 프랑스 리그1의 올림피크 리옹 등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울버햄프턴과 레스터시티는 꾸준히 황희찬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 지역 매체인 레스터 머큐리는 15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는 황희찬을 관찰해왔다. 황희찬은 레스터시티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에 대한 관심과 이적설이 각종 보도를 통해 불거지자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이사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장을 밝혔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이적시킬 마음이 없다. 이미 팀 공격의 핵심인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떠나보내면서 팀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격 중추인 황희찬마저 이적한다면 사실상 공격진이 붕괴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영국 미러는 오스트리아 매체인 잘츠브루거 나흐리히텐의 보도를 인용해 “프로인트 이사가 황희찬은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4000만 유로(약 517억 원)의 이적료에도 황희찬의 이적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프로인트 이사는 “어떤 클럽과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황희찬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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