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 리버풀 전 유일한 위안 프레드 극찬 “내가 왜 그를 믿는지 봤을 것”

입력 2020-01-21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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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버풀 전에서 활약한 프레드를 극찬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판 다이크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경기로 리버풀은 이번 시즌 21승 1무(승점 64점)의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맨유는 9승 7무 7패(승점 34점)로 TOP4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리버풀과 큰 간극을 보이고 있는 맨유에게 리버풀 전 프레드의 활약은 유일한 위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의 부상 공백 속에 프레드는 공식 경기 9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프레드는 지친 기색없이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니며 헌신했다. 프레드는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거리인 11.67km를 뛰었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의 11.49km보다 0.18km 앞선 수치다.

그 밖에도 프레드는 볼 터치 96회, 패스 71회, 패스 성공 56회, 소유권 회복 13회, 가로채기 4회, 태클 3회, 유효 슈팅 2회 등으로 분투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32경기 중 27경기에 나선 프레드는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 상 앞으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프레드를 향해 “프레드의 활약에 아주 기쁘다. 그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다. 모든 서포터들이 내가 왜 그를 믿는 지 봤을 것이다. 그는 피치 전역을 누볐고, 상대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그는 공을 가질 때 더 자신있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동료인 네마냐 마티치 역시 “그의 곁에서 뛰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는 모든 것을 쏟고, 팀을 위해 싸운다. 내가 노력하려는 것과 정확히 같다. 우리는 계속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매일 클럽을 위해 훈련한다. 번리 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 거들었다.

MUTV에 출연한 루이 사하도 “안필드에서 경기할 때 중원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시종일관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레드는 공을 소유했고, 전진 패스를 보냈으며, 앞으로 향했다. 그는 네마냐 마티치와 좋은 콤비를 이뤘다. 프레드는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원했던 선수”라며 극찬했다.

함께 출연한 벤 톤리 역시 “프레드는 비범한 선수였다. 그는 수비적으로도 눈부셨고, 공격적으로도 견인차 역할을 아주 잘 했다”고 말했으며 대니 웨버도 “프레드는 특별했다. 중원에서 에너지가 넘쳤고, 기회가 올 때마다 경기를 주도했으며, 공을 전진시켰다”고 호평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3일 번리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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