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팀의 심장·영혼’ 잃었다 …가비 오른쪽 십자인대 중상

입력 2023-11-2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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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가비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고 ESPN 등 복수의 주요 매체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비는 이날 스페인이 3-1로 승리한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오른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FEF 대변인은 이미 바르셀로나 구단에 가비의 진단 결과를 전달했으며, 바르사는 다음날 그의 오른쪽 무릎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비는 전반 중반 공을 가슴으로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불안하게 착지했다. 가비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얼굴에는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심각한 부상인 것 같다”고 경기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걱정하고 있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승리”라고 덧붙였다.

19세의 가비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이번 시즌 거의 전 경기를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에서 2경기를 빠진 것은 출전정지 징계 때문이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가비의 부상이 너무 많은 출장 때문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것은 사고고 불운일 뿐이다. 출전경기 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그는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비는 완벽한 상태였다. A매치 기간 전에는 출전 정지를 당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휴식 덕에) 몸 상태도 좋았다. 아무 문제도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와 프렌키 더 용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가비의 중요성이 매우 컸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그를 “팀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불렀다.

다행히 페드리는 A매치 기간 직전 복귀했고, 더 용도 이번 주말 라요 발레카노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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