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 앞설 때 몇가지 실수”…통한의 패인 분석

입력 2023-11-27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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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26일(현지시각)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패한 후 서포터들에게 사과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 파우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손흥민은 이날 세 차례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번번이 오프사이드로 판정 돼 토트넘에게 승점 3을 안길 기회를 놓쳤다.

3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26)은 애스턴 빌라(승점 28)에 4위 자리를 빼앗기며 5위로 내려앉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영국 메트로에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3경기 연속 패배는 분명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팬들의 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우리는 다음 주말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경기를 풀어가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 한다”며 “특히 1-0으로 앞서고 있던 이런 경기에서는 우리가 더 많이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패인도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상대팀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조금 느리게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고 얼마 후 실점했으며, 오프사이드와 경기 지연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템포를 잃어 버려 빌라에게 기회를 줬다”며 “특히 전반 박판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오늘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경기를 잘해도 결국은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기회를 만드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은 마음에 들지만 특히 홈경기에서 패배할 때는 분명히 마음이 아프다. 또다시 엄청난 응원을 받았는데 경기에서 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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